디지털 금융

노후 대비 디지털 금융 훈련 - 왜 공동인증서는 꼭 필요한가요?

hongs-news 2025. 7. 1. 07:00

디지털 금융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공동인증서'입니다. 과거에는 '공인인증서'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제도가 바뀌면서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민간인증서' 등 여러 종류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년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은행 업무에 널리 쓰이는 것이 공동인증서입니다. 하지만 발급이나 설치 과정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니어분들이 스스로 공동인증서를 발급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가장 쉬운 방법과 실전 팁을 단계별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공동인증서의 필요성


공동인증서란 무엇인가요?

공동인증서는 인터넷상에서 본인임을 증명해 주는 전자 서명 수단입니다.
예전에는 '공인인증서'라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2020년부터 공인 인증 체계가 폐지되면서 '공동인증서'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금융기관과 정부기관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전자 인증 수단이 되었습니다.

공동인증서는 금융거래, 세금 신고, 연금 확인, 정부 민원 신청 등 다양한 업무에서 사용됩니다. 특히 인터넷 뱅킹에서는 로그인과 이체 시 반드시 공동인증서가 필요합니다.

인증서에는 본인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발급기관, 유효기간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공동인증서가 꼭 필요한 이유

시니어분들께서는 "꼭 인증서를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동인증서는 인터넷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 인터넷 뱅킹 로그인 시
  • 온라인 송금 또는 계좌 개설 시
  •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연금 수령 내역을 확인할 때
  • 홈택스에서 세금 신고를 할 때
  • 정부24에서 각종 민원 서류를 신청할 때

위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부분 인증서가 필요합니다.
공동인증서를 한 번만 잘 발급받아두면, 한 가지 인증서로 여러 기관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동인증서 발급 전 준비사항

공동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물이 정확히 갖춰져 있어야 발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므로, 아래 내용을 미리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수 준비물

  1.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
    • 인증서 발급을 위해 본인 계좌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2. 보안매체 (보안카드 또는 OTP)
    • 본인 확인을 위해 사용됩니다.
  3. 컴퓨터 또는 노트북 (윈도우 기반 권장)
    • 은행 홈페이지 접속 및 인증서 저장을 위한 필수 장비입니다.
  4. 휴대전화 또는 유선전화
    • 본인 명의의 전화번호를 통한 문자 또는 음성 인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인터넷 연결 환경
    • 은행 홈페이지와 보안 프로그램 다운로드를 위해 인터넷이 안정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은행 홈페이지에서 공동인증서 발급하는 순서

이제 본격적으로 공동인증서를 발급받는 절차를 안내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PC 기반 인터넷 뱅킹에서의 공동인증서 발급 절차입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이 방식과 유사합니다.

  1. 은행 공식 홈페이지 접속
    예: 국민은행(www.kbstar.com), 신한은행(www.shinhan.com) 등
    → 검색보다는 직접 주소 입력을 권장드립니다.
  2. '인증센터' 또는 '공동인증서 발급' 메뉴 클릭
    → 보통 화면 상단 또는 메인 메뉴에 위치해 있습니다.
  3. 본인 인증 절차 진행
    →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입력
    → 보안카드 번호 또는 OTP 번호 입력
    → 휴대폰 인증 또는 전화 인증 선택 후 확인
  4. 비밀번호 설정
    → 공동인증서 전용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영문+숫자 조합 10자리 이상 권장
  5. 저장 위치 선택
    → 하드디스크(C드라이브), USB, 외장하드 등 중 선택
    → 노트북 사용자는 외장 USB 저장 장치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인증서 발급 완료
    → 발급이 완료되면 '인증서 보기' 또는 '로그인 테스트'를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진행하시면 공동인증서 발급이 완료됩니다.

 

공동인증서 저장 위치와 안전한 보관 방법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은 이후에는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인증서는 곧 본인의 디지털 신분증이기 때문에, 부주의하게 보관하면 타인에게 도용당하거나 금융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인증서 저장 위치 선택 시 고려할 점

  1. 개인용 PC(하드디스크 C드라이브)
    • 가장 흔한 저장 방식이지만, 가족이나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컴퓨터라면 보안에 주의해야 합니다.
    • '공용 컴퓨터'에는 절대 저장하지 마시고, 인증서 설치 후에는 사용이 끝나면 삭제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2. USB 메모리 또는 외장하드
    •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 사용 후 컴퓨터에서 USB를 분리하면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하므로 보안성이 높습니다.
    • 다만, 분실 위험이 있으므로 USB에 이름표를 붙여두고 항상 같은 장소에 보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 스마트폰 저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니어의 경우)
    • 최근에는 공동인증서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기능도 있지만, 시니어분들에게는 스마트폰 보안 환경 설정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안전한 보관 습관

  • 인증서를 저장한 USB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에만 사용할 것
  • 인증서 비밀번호는 따로 메모하거나 공유하지 않기
  • 사용 후 인증서가 컴퓨터에 남아 있지 않도록 '인증서 삭제' 기능을 사용해 정리하기

비밀번호 설정 시 주의할 점

공동인증서를 사용할 때는 인증서 전용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이 비밀번호는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 설정하면 오히려 본인이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쉽게 추측될 수 있는 조합은 보안상 취약합니다.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을 위한 팁

  •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등 개인 정보와 관련된 숫자는 피하기
  • 영문자와 숫자 조합으로 최소 10자 이상 설정
  • 가능한 경우 대문자 소문자 조합도 활용
  • 비밀번호는 정기적으로 변경하고, 변경 날짜를 수첩에 기재해두기
  •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비밀번호는 절대 공유하지 않기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여러 번 틀리면 인증서가 잠길 수 있으니, 입력 전에 Caps Lock이 켜져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동인증서 갱신과 분실 시 대처 방법

공동인증서는 1년마다 갱신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은행은 유효기간 만료 30일 전부터 안내 문자를 발송하므로, 기간 내에 갱신을 마쳐야 거래 제한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갱신 방법

  1. 인증서를 발급받은 은행 홈페이지 접속
  2. '인증서 갱신' 또는 '공동인증서 갱신' 메뉴 클릭
  3. 기존 인증서로 로그인 후 새 비밀번호 설정
  4. 갱신된 인증서를 기존 저장 위치에 덮어쓰기 또는 새로운 위치에 저장

인증서 분실 시 대처법

  • 인증서를 저장한 USB를 분실했을 경우, 즉시 해당 인증서를 폐기(삭제)하고 새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로그인 후 '인증서 폐기' 메뉴를 통해 인증서를 무효화할 수 있으며, 이후 새로운 인증서를 발급받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분실한 인증서를 방치하면 타인이 악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잃어버렸다고 생각되는 즉시 폐기 또는 재발급 절차를 진행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동인증서는 디지털 금융 생활의 시작이자 핵심 도구입니다.
한 번만 정확하게 발급받고 올바르게 보관·관리한다면, 은행 방문 없이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특히 시니어분들께는 USB에 인증서를 저장하는 방법을 추천드리며, 비밀번호를 본인만 알 수 있도록 설정하고 수첩 등에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갱신 일정과 보안 조치만 잘 지키신다면, 누구든지 걱정 없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