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노후 대비 디지털 금융 훈련 - 디지털 금융 시대, 시니어가 꼭 알아야 할 10가지 용어

hongs-news 2025. 7. 2. 07:00

"모바일에서 적금 추천이 떴다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
"은행 직원 말이 ‘디지털 상담창구’에 가보래."
"얼굴로 인증하는 것도 된다던데… 그거 믿어도 되는 걸까?"

이런 말들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디지털 금융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전 세대에는 없던 새로운 용어나 개념들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니어분들께는 이런 용어들이 생소하고 막연하게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복잡한 용어를 하나씩 풀어드리면서,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이 용어들이 등장하는지, 시니어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실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디지털 금융이 한결 친숙하게 느껴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디지털 금융 시대 필수 용어


생체 인증

생체 인증은 지문, 얼굴, 홍채(눈동자) 등을 이용해 본인을 확인하는 인증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를 이용했지만, 이제는 손가락 하나만 갖다 대거나 얼굴을 비추는 것만으로 인증이 완료됩니다.

은행 앱을 켤 때, 이체할 때, 심지어 연금 정보를 볼 때도 이 기능이 사용됩니다.
시니어분들 중에서도 숫자를 외우는 것이 어려우신 분들께는 매우 편리한 방식입니다.

단, 생체 인증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능을 먼저 켜야 사용 가능하며, 기기 설정에서 등록한 생체 정보만 인식합니다.

 

디지털 지점

'디지털 지점'이란 은행 직원이 창구에서 직접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스스로 기기를 이용해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무인 키오스크디지털 상담창구입니다.
이 지점에는 직원이 상주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도움만 제공하며,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 계좌 개설
  • 통장 재발급
  • 카드 신청
  • 이체 및 자동이체 등록
  • 잔액 조회 및 거래내역 출력

요즘에는 시니어을 위한 '디지털 금융 도우미'가 상주한 지점도 점점 늘고 있으니, 처음에는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비대면 실명 확인

비대면 실명 확인이란,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신분증과 얼굴 영상 등을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만으로도 계좌 개설, 카드 발급, 보험 가입이 가능한데, 이때 꼭 필요한 절차가 바로 이 실명 확인입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촬영
  2. 본인 얼굴 촬영 또는 영상통화 진행
  3. 간단한 질문 응답 또는 ARS 인증
  4. 확인 완료 후 서비스 이용 가능

이 기능 덕분에 이동이 불편한 시니어도 집에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유산

디지털 유산이란, 사망 후에 남겨지는 디지털 자산과 금융정보를 말합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인터넷은행 계좌, 예금, 적금, 간편결제 앱, 포인트 등 디지털 형태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정보들이 가족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최근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유산 조회 서비스', '사후 금융 조회 제도'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망 후 6개월 내에 금융감독원을 통해 신청하면 고인의 모든 은행 계좌, 보험, 전자지갑 내역 등을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 금융

키오스크란 무인 정보 단말기로, 마치 ATM과 스마트폰 앱이 합쳐진 것 같은 기기입니다.
은행뿐 아니라 관공서, 병원, 음식점 등에서 자주 보실 수 있는데,
금융에서는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됩니다:

  • 무통장 계좌 개설
  • 계좌 비밀번호 변경
  • 입출금 내역 확인
  • 통장 출력
  • 실명 확인 및 정보 변경

키오스크는 화면을 터치해서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은행 직원이 옆에서 도와주거나, 일부 지점에는 "디지털 금융 도우미"가 상주하여 쉽게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금융 챗봇

금융 챗봇이란, 은행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질문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대답해주는 '금융 상담 로봇'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AI가 문자로 대화하며 금융 업무를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최근에는 상당히 많은 은행과 증권사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이 가능합니다:

  • "이번 달 카드 결제일은 언제인가요?"
  • "예금 만기일이 언제죠?"
  • "적금 해지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 "내가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은?"

이러한 챗봇은 24시간 운영되며, 지점 운영시간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문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상담원 연결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앱 안에서 바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의는 챗봇으로 먼저 해결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이데이터

마이데이터는 내가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눈에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에 예금이 있고, 신한은행에 적금이 있으며, 삼성화재에 보험이 들어 있고, 카드사는 또 따로 있다면
이 정보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한 앱에서 종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유용합니다:

  • 각 은행 앱마다 로그인할 필요 없이 한곳에서 통합 조회
  • 수입·지출 분석 제공
  • 불필요한 지출이나 자동이체 파악
  • 금융 상품 추천

현재 대표적인 마이데이터 기반 앱으로는 뱅크샐러드, 토스, 핀크, 브로콜리 등이 있으며,
이 서비스는 특히 노후 금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려는 시니어분들께 적합한 기능입니다.

 

 

금융 AI 분석

금융 AI 분석은 말 그대로, 인공지능이 나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기능입니다.
단순히 계좌 내역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번 달 외식비가 지난달보다 많습니다", "다음 달엔 지출을 줄이세요"와 같은 분석과 조언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결합되어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며,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 지출 카테고리별 분석 (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
  • 소비 습관 진단
  •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
  • 예·적금 목표 추천
  • 자산 증가 추세 시각화

AI 분석은 복잡한 숫자 대신 그래프나 요약 문장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금융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자산 현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디지털 금융사고 구제 제도

디지털 시대에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금융사기 등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금융당국과 은행이 마련한 '피해 구제 제도'도 함께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구제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피해 인지 즉시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신고
  2. '지연 지급 신청' 접수 → 상대 계좌로 송금되었더라도 일시적으로 이체를 막을 수 있음
  3. 경찰서에 '사기 피해 신고서' 작성
  4. 금융감독원 통합 민원창구(파인)을 통해 피해 접수 및 조치 결과 확인

시니어분들께서 이 제도를 알고 계시면, 만약 피해를 당했더라도 지체 없이 대응할 수 있고, 손실 최소화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금융권에서도 고령층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및 자동 경고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적금 자동 추천 서비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용어는 '예·적금 자동 추천 서비스'입니다.
이 기능은 주로 은행 앱 또는 마이데이터 기반 앱에서 제공되며,
사용자의 나이, 소비 습관, 자산 상황에 따라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고정 수입이 있고 매달 일정 금액이 남는다면
→ "○○은행의 6개월 정기적금 상품을 추천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앱에 뜨기도 합니다.

이 기능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유용합니다:

  • 일일이 상품 비교할 필요 없음
  • 현재 나의 금융 수준에 맞는 제안
  • 만기 시점, 금리, 조건 등을 쉽게 비교 가능
  • 시니어 우대 조건이 있는 상품 중심으로 추천 가능

적극적으로 앱을 활용하시는 시니어분들께는 금융 상품을 스스로 찾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앱이 먼저 제공해주는 구조입니다.